6일 다시 전국 장맛비…기상청, 침수피해 주의보

입력 2021-07-04 17:51   수정 2021-07-05 00:40

장맛비가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지만 6일에는 다시 전국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장맛비를 뿌리는 정체전선이 일시적으로 남해상으로 남하했다가 북상해 5일 낮부터 전남권과 경남권, 밤에는 충청 남부와 전북, 경북 남부에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4~5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0~100㎜(많은 곳 150㎜ 이상), 경남 해안 30~80㎜, 강원 영동 중북부와 경북 북동산지, 전남 남해안, 울릉도·독도는 10~50㎜, 그외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은 5~20㎜ 수준이다. 6일에는 전국이 다시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100㎜ 내외의 많은 비가 온 가운데 추가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도시 내 소하천과 지하도, 저지대 지역과 산간, 계곡, 농수로 등은 범람이나 침수가 우려된다. “상하수도 관거나 우수관 등에서의 역류, 공사장 또는 축대 붕괴, 산사태 등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은 “사전에 철저하게 점검하고 위험지역은 접근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3~4일 내린 장맛비로 인한 사고도 이어졌다.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0시께 울주군 배내골의 한 계곡에서 40대 후반 A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당일 낮부터 내린 비로 하천 수위가 상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4일 오전에는 부산 도시고속도로 번영로 구서나들목 인근을 달리던 통근버스가 넘어지면서 운전자인 70대 남성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승객인 40대 남성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인천에서는 3일 오후 7시께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전선에 걸리면서 서구 연희동 일대 주택가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서구 석남동 건물 외벽 타일이 강한 바람에 떨어지고, 강화군 공사장에선 강풍에 펜스가 기울어지기도 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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